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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 마스다 무네아키

by 예고르 2022. 8. 26.

들어가면서

지금도 그렇지만 20대 저는 기획자란 말이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일도 상품기획자란 일을 하지만,

사실 처음에는 전략기획 쪽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조합해서

액션플랜을 만들어 성공시켰을 때 그 짜릿한 쾌감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렇게 기획자가 너무나 되고  싶었던

제가 기획 공부를 하며 읽었던 책입니다.

당시 이 책을 읽고 흥분하고 전율했던 생각이 납니다.

 

'라이프스타일을 팔다'라는 책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요?

 

마스다 무네아키란 어떤 사람인가?

책을 읽을 때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저는 꼭 확인하곤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책에 나와 있는 저자의 소개나 생애를

정독해서 읽곤 합니다.

 

저자의 삶과 지나온 발자취는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번역본일 경우는 역자의 지난 작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봅니다.

가끔 보다 보면 반가운 역자가 있는 반면

저와 맞지 않는 역자도 있어 책을 읽을 때 

어떤 호흡으로 읽어야 할지 가늠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1951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현재 1000여 곳이 넘는 

츠타야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입니다.

 

대학 졸업 후 10년간 근무하며 쇼핑 센터를 개발했고

1983년에 츠타야서점을 열고 1985년에 현재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은 'T카드'를 처음 발행했는데,

다양한 업종을 커버하는 포인트 서비스를 개시해

일본 전역 최고의 포인트 카드로 거듭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츠타야서점도 그의 역작이지만

T카드야 말로 저자가 기획한 최고의 산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만의 생각이지만 T카드는 국내 최대 포인트 카드인

해피포인트 카드에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책정보

 

들어가는말: 기획의 나침반

 

제1부: '프리미어 에이지'의 가능성 / 1장~6장

대담: 이토이 시게사토 / 마스다 무네아키 '프리미어 에이지의 낙원'

 

제2부: 커뮤니케이션의 역학 / 7장~12장

대댬: 이노 겐지 /마스다 무네아키 '커뮤니케이션의 가치와 질' 

 

제 3부: '숲 속의 도서관'을 품은 거리 / 13장~20장

대담: 클라인 다이섬 아키텍처 / 마스다 무네아키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

 

마치며: 나선형의 여정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큰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고객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고객은 누구이며

그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2차 세계 대전 이후 베이비붐 세대를 말하는

단카이 세대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형태의 커뮤니케이션뿐이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는 곳은

매장 공간이며 이곳에서 어떻게 고객의 가치와

일치하는 소통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입니다.

특히 츠타야 서점을 통해 고객에게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츠타야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는가

유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상품

2가지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타깃 해야 할 고객에 대해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준비하는 것

그리고 고객에게 맞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통해

접근하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많은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고객과 상품임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과 행하는 것

또 통념을 부수어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쉽지 않음 역시

알고 있습니다.

 

저자는 미래의 고객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상상하여 그들이 향유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물질적인 상품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했습니다.

 

면밀한 관찰과 분석, 기획이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저자는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 'CCC'를 기획회사이며

기획을 파는 회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획을 세울 때에는 

철저히 심플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 저는 매우 동감하고 있습니다.

기획자는 본질에 붙어 있는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핵심을 꿰뚫어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대상이 가지고 있는 본질과

고객의 욕구를 연결시킬 때 부가 창출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뛰어난 기획을 살펴보면

직관적이고, 심플합니다.

 

반대로 복잡한 내용이 있는 기획은

반대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어렵습니다.

이는 고객 역시 기획이 주는 의도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이번 책은 기획의 본질에 대해

명료하고 본인의 경험 기반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기획에 대해 생각이 많을 때

한 번씩 마음을 다잡기 위해 보는 책으로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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